Days in Ohio
또 다른 시작
WallytheCat
2018. 11. 22. 00:04
Peeping@theWorld/Days in Ohio 2008/08/14 05:45 WallytheCat
어김없이... 해가 지니, 달이 뜬다.
달이 차고 이지러지는 일에도 결코 쉼이 없어, 다시 시작을 알리는 초승달이 떴다.
어둠을 밝히려 달이 뜨는 거야 어떤 모습이든 언제나 반가운 일이지만,
가녀린 듯, 숨은 힘이 있어 보이는 초승달은 또 매번 새삼스런 감동을 준다.
시골길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그 시간 하늘은 이랬다.
저만치 떡하니 버티고 꿈틀거리던 세 마리 먹구름이 멀리 서편 하늘 아래 내 집에
비를 뿌려주기 위해 기다리던 중이었단 걸, 그 날 늦은 밤이 되어서야 알았다.
<Monday 8/4/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