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in Ohio

벌써 첫눈이 와 버리셨다

WallytheCat 2018. 11. 24. 23:24

Peeping@theWorld/Days in Ohio 2012/11/01 10:22 WallytheCat


오하이오주 역시 지난 주 토요일부터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해 기온이 뚝 떨어지고 비바람이 치기 시작하였다. 토요일부터 화요일인 어제까지 나흘을 내내 쉼없이 창밖에서 '휘잉' 같기도 '우웅' 같기도 한 기괴한 바람이 일으키는 소리를 들으며, 심리적으로 몹시 불안해지는 걸 어쩔 수가 없었다. 그리 좋아하는 비를 썩 즐기지 못하고 불안에 떨어야 했다.

나흘째 되는 날인 어제 아침 일어나 어스름한 창밖을 내다보니, 밤새 내리던 비가 기온이 내려가자 눈으로 변해 내린 모양으로, 온 세상이 하얗다. 아직 겨울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눈이라니... 아직 변변한 겨울옷도 없으니, 이번 주말엔 무슨 일이 있어도 시간을 내어 겨울옷, 장갑, 모자, 부츠 같은 거라도 장만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Tuesday 10/30/2012, Ohio,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