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in Ohio
나, 길 떠난다, 투표하러
WallytheCat
2018. 11. 24. 23:29
Peeping@theWorld/Days in Ohio 2012/12/08 08:02 WallytheCat
중간에 몸도 마음도 한계를 느껴 그만 둘까를 며칠 고민한 적도 있었으나, 어쨌거나 오늘 마지막 남은 기말고사 두 개를 더 보는 것으로 석 달(12주) 기간인 첫 번째 쿼터를 무사히 마쳤다. 내게 아직 그만한 스트레스를 감당할 인내가 남아 있음에 감사할 일이다. 다 죽은 줄 알았던 뇌세포가 아직 공부할 만큼, 조금은 남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더욱 감사할 일이다.
지난 여름의 계획대로라면 내일은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다음 주부터 있을 개인전 준비로 정신 없어야 한다. 학교 공부만으로도 벅차 중간에 일정을 취소했으니, 그것이 다소 아쉬운 일이긴 하다. 하지만 두 일을 동시에 병행할 수는 없던 노릇이니, 하나는 취소하는 게 맞다. 그 일까지 쥐고 있으려 했다면, 둘 다 엉망이 되었을 게 뻔하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있겠지.
내일 아침에는, 한국으로는 아니더라도, 자동차로 먼 길을 떠나려 한다. 지난 여름 두바이를 떠나기 전 우여곡절 끝에 접수했던 재외투표를 하기 위해서다. 내가 사는 오하이오에는 재외투표소가 없으니, 그나마 가장 가까운 곳에 속하는 시카고나 워싱턴 디씨 중 날씨가 나쁘지 않은 한 곳을 고르려고 했었다. 투표소 목록을 살피다, 굳이 추운 곳에 달랑 투표만 하러 갈 일이 아니라, 남쪽에 있는 애틀랜타에 가 투표를 한 후, 시간 여유 있는 김에 아예 플로리다주까지 몇 시간(7시간) 더 내려가 한동안 못 본 시아주버님 내외와 친구 부부를 만나고 오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것을 일컬어 '일석이조,' '꿩 먹고 알 먹고'라 하지 않겠나.
주애틀랜타총영사관재외투표소: 6930 Buford Hwy. Doraville, GA 30340
거리: 583 마일 (938 km); 소요 시간: 8시간 37분
지난 여름의 계획대로라면 내일은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다음 주부터 있을 개인전 준비로 정신 없어야 한다. 학교 공부만으로도 벅차 중간에 일정을 취소했으니, 그것이 다소 아쉬운 일이긴 하다. 하지만 두 일을 동시에 병행할 수는 없던 노릇이니, 하나는 취소하는 게 맞다. 그 일까지 쥐고 있으려 했다면, 둘 다 엉망이 되었을 게 뻔하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있겠지.
내일 아침에는, 한국으로는 아니더라도, 자동차로 먼 길을 떠나려 한다. 지난 여름 두바이를 떠나기 전 우여곡절 끝에 접수했던 재외투표를 하기 위해서다. 내가 사는 오하이오에는 재외투표소가 없으니, 그나마 가장 가까운 곳에 속하는 시카고나 워싱턴 디씨 중 날씨가 나쁘지 않은 한 곳을 고르려고 했었다. 투표소 목록을 살피다, 굳이 추운 곳에 달랑 투표만 하러 갈 일이 아니라, 남쪽에 있는 애틀랜타에 가 투표를 한 후, 시간 여유 있는 김에 아예 플로리다주까지 몇 시간(7시간) 더 내려가 한동안 못 본 시아주버님 내외와 친구 부부를 만나고 오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것을 일컬어 '일석이조,' '꿩 먹고 알 먹고'라 하지 않겠나.
주애틀랜타총영사관재외투표소: 6930 Buford Hwy. Doraville, GA 30340
거리: 583 마일 (938 km); 소요 시간: 8시간 37분
투표를 하러 왕복 1,876 킬로미터 거리를 17시간 넘게 운전을 해야 한다는 것은 내가 생각해도, 열정을 넘어 미친 짓 아닌가 싶다. 다행히 시간 여유가 되고,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 아니 여왕의 자리에 앉힐 수는 없다는 신념으로 하는 일이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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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의 기본은 주권을 지키는 것이다. 충성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누군지 알거다. 한국이름 박정희. 군사쿠데타하고 굴욕적인 한일협정 밀어붙인 장본인이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201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