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아침, 출근을 위해 차를 후진하려다 보니 집 앞 나무에서 떨어진 나뭇가지가 옆집 마당에 떨어져 있는 게 보였다. 간 밤에 비도 바람도 없던 것 같은데 제법 큰 가지가 떨어져 있었다. 말이 나뭇가지지 웬만한 나무 한 그루쯤 되어 보이는 큰 것이었다. 가려던 길을 멈추고 일단 가지를 끌어다 나무 밑으로 옮겨다 놓고 출근길에 나섰다. 저녁에 퇴근 후 다시 보니 크긴 컸다. 잎이라도 좀 마르게 며칠 놓아두었다가 장작용으로 패던가 해야 할 것 같다. 집 앞에 우람한 몸집을 하고 선 이 나무는 오하이오에서 흔하게 보는 것으로, '허니 로커스트'라 부른다. 한글로는 '미국주엽나무(콩과 주엽나무 속 낙엽 교목)'라 한단다. 정확한 높이는 알 수 없지만 아직도 왕성하게 자라는 중으로 보이는 이 나무를 볼 때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