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ping @the World

이스탄불에 가시거든...

WallytheCat 2018. 10. 27. 12:46

이스탄불에 가시거든...

Peeping@theWorld/Days Traveling 2006/06/25 06:53 WallytheCat

혹시 터키, 이스탄불에 가게 되시거든 이 호텔에 묵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소개해 드립니다. 한 2-3일 이스탄불에 머무시면서 이스탄불이 자랑하는 관광지 거의를 속속들이 걸어다니며 볼 수 있는 곳이죠. 관광하다 피곤하면 잠시 들어와 쉬기도 하구요. 호텔비 조금 아끼시느라 숙소를 멀리 잡으시면 왕복 택시비며, 교통 체증으로 시간도 낭비되거든요. 이 근처 호텔들이 모두 작은 방에 좁은 복도 등 거기서 거기인 모습인데, 개중 방도 깨끗하고, 여러 날 머물면 좀 깎아 주기도 하더군요. 호텔 사람들이 모두 친절해서 손님들 마다 칭찬을 하더군요. 이 호텔 바로 길 건너에 '블루 모스크(Blue Mosque)'가 있습니다. 그 모습을 호텔 꼭대기 층 식당에 앉아 보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답니다. 이게 그 호텔 명함입니다.





호텔비에 아침 식사가 포함되어 있는데, 막 구운 빵이 맛있더군요. 아침 식사 때 모습을 보이며 손님들을 돕는 웨이터가 어찌나 친절하고 자상하게 관광 안내를 해 주던지, 저처럼 팁에 짠 사람이, 떠나는 날 아침, 팁을 다 그 사람 손에 쥐어 주었지요. 그 사람이 노모를 봉양하며 같이 사는 효자인데 아직 장가를 못 갔다고 하더군요. 그게 일년 전 일이었으니 지금쯤은 장가 갔을까 궁금하네요. 얼굴이 아주 하얗고, 머리가 벗겨진 노총각입니다. 가시게 되면 그 총각 어찌 되었는지 저한테 소식 좀 알려 주세요. 



이 호텔의 5층 꼭대기 층 식당에서 바로 보이는, 그 유명한, 블루 모스크의 모습입니다. 저녁이 되어 점점 어두워지며 변하는 하늘 색이 인상적이더군요. 







5층 식당 창에서 시선을 왼쪽으로 조금 돌리면 창 밖으로 '소피아 성당(Hagia Sophia)'도 보입니다. 저 풍경을 창으로 보며 '에페스' 맥주 한 잔 안 할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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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도바람 2006/06/25 10:49  

      휴일 아침부터 진정됐던 가슴이 두근두근...언젠간 가게 되면 꼭 저 호텔에 머물게요.
      밤의 블루 모스크...저도 별빛처럼 찍어둔 것이 있는데..
      머리 벗겨진 노총각의 안부도 꼭 묻겠습니다.
      제가 딱 터키 체질입니다. 에페스 맥주 한잔...같이 해요.

      •  WallytheCat 2006/06/25 15:05 

        아, 한국은 일요일이라 휴일이시군요. 여긴 일요일이 일하는 두번째 날이거든요. 터키 좋지요~? 5월 말에 갔는데 날씨가 딱 좋았습니다. 터키엔 날파리나 모기도 없더군요. 그래서 모두들 길에 탁자를 두고 앉아 먹나 봐요. 에페스 맥주, 같이 합니다...

    2.  생명빛 2006/06/25 12:34  

      블루 모스크는 밤에도 멋지군요.
      터키 한 번 가보고 싶은데, 언제나 기회가 될런지...

      •  WallytheCat 2006/06/25 16:28 

        블루 모스크는 외부가 근사한데 전 사실 조오기 보이는 소피아 성당 내부를 보고 감동을 많이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사연이 많은 곳이기도 하지만요.

    3.  왕언니 2006/06/26 08:17  

      터키는 만약 제가 해외여행을 한다면 가고싶은 곳 일순위입니다^^
      그냥 우연히 터키 소개하는 TV프로 보다가 나르길레에 대한 호기심이 절 사로잡았는데요 
      이젠 점점 기필코 가봐야지 하게 되는군요^^

      •  WallytheCat 2006/06/26 15:29 

        역사책에서 왜 터키를 동서양의 교량적 역할을 한 곳이라 했는지를 실감해 주는 곳 같아요. 유물이나 유적지가 봐도 봐도 넘쳐나는 곳이더군요. 산타 클로스인 성 니콜라스 성당이며 치아까지... 산타 클로스가 북극에 있는 줄 아는 어린이들한테는 절대 얘기하지 말아야겠죠? ^^ 저도 다음엔 시간을 한 달쯤 가지고 못 본 곳을 둘러 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4.  종근당 2006/06/26 10:48  

      우와..이런...이제 정말 휴가만 닥치면 해외여행 가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특히 WallytheCat 님께서 소개해주시는 이야기들...아랍..아..정말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잘 보고 갑니다.

      •  WallytheCat 2006/06/26 15:31 

        재미있어 하시니 저로선 감사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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