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s 2008/11/01 02:27 ()
사막의 여우비
유리병 속 여우비
사막에 뜻 모를 비온다
때 아닌 비 하나 둘 셋
저리 손끝으로 세어도 되니
그대 여우비라 하마
마당에 유리병 놓아
빗방울 받아보려했드니
하늘 잠깐 본 사이
쌓이기도 전에 다 증발해버리고
모래먼지 바람만이
병안에서 흩어진다
사막에 내린 내 사랑도
그렇게 지나가고
모래바람만이
혼자 웅웅거린다
사막에 뜻 모를 비온다
때 아닌 비 하나 둘 셋
저리 손끝으로 세어도 되니
그대 여우비라 하마
마당에 유리병 놓아
빗방울 받아보려했드니
하늘 잠깐 본 사이
쌓이기도 전에 다 증발해버리고
모래먼지 바람만이
병안에서 흩어진다
사막에 내린 내 사랑도
그렇게 지나가고
모래바람만이
혼자 웅웅거린다
지난 5월이였구나...
저 멀리 중동에 계신 WallytheCat님이 블로그에 올리신 사막에 내린 한두방울의 비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연습장에 휘갈긴 그림 이야기..
공책을 뒤적이다
그 이야기가 이 가을에 다시 보인다.
같은 글도 자기의 입장과 바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세상...
사막... 요즘같은 대한민국에서의 시절은 사막의 계절이구나 싶다.
어제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참 맑고 푸른 가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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