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ping@theWorld/Days in Ohio 2017/05/09 09:10 WallytheCat
지난 토요일, 잔뜩 흐린 오후 퇴근길에 우연히 집 앞 화단 구석에 있는 관목 하나가 환하게 꽃을 피운 걸 보게 되었다. 멀리서 보니 흰색 같은데, 가까이 가 다시 보니 연보랏빛이었다. 관목의 형태가 그리 예쁘지도 않은 데다 구석에 있는 것이라 매해 꽃이 피는지 지는지, 그 나무가 무엇인지 신경도 쓰지 않았었다. 꽃들의 무게로 가지들이 모두 축 늘어질 정도로 올해는 유난히 꽃이 많이 달려 가까이 가보니, 아 그것이 바로 라일락이었던 것이었다.
봄이면 늘 라일락꽃 향을 그리워해 왔는데, 내 집 마당 한구석에 그리도 그리던 라일락이 이리도 흐드러지게 꽃을 피우고 있을 줄이야. 나의 무관심과 무지는 일단 뒤로 하고, 오늘은 이 황홀하여 나의 정신을 어지럽히는 꽃향기에 마음껏 취해보리라.
봄이면 늘 라일락꽃 향을 그리워해 왔는데, 내 집 마당 한구석에 그리도 그리던 라일락이 이리도 흐드러지게 꽃을 피우고 있을 줄이야. 나의 무관심과 무지는 일단 뒤로 하고, 오늘은 이 황홀하여 나의 정신을 어지럽히는 꽃향기에 마음껏 취해보리라.
<Saturday 5/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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