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in Ohio

해냈다

WallytheCat 2023. 11. 12. 02:39

선거 다음날인 2023년 11월 8일 투표 결과가 나왔다. 이슈 1번(임신 중단)과 2번(기호용 대마) 모두 합법화로 결론짓는 것으로 말이다. 결과를 접한 후, 이겼다는 느낌보다는 해내서 다행이라는 느낌이 지배적인 것은 오하이오 주가 보수성이 강한 곳이라 투표 결과를 보면 늘 지도의 대부분이 붉은색으로 칠해지기 일쑤이기 때문일 거다. 붉은색은 시각적으로 번져 보이기 때문에 실제 크기보다 더 크게 보이는 힘이 있기도 하다.

이슈 1번의 경우 아슬아슬하게 해낸 것이 아닌, 그보다 훨씬 높은 득표율(56.6% 대 43.4%)이라서 더더욱 다행이다. 유권자들이 개인의 정치 성향 때문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 게 아니라 ‘임신 중단을 포함한, 출산에 관한 개인의 결정에 대한 권리를 보장한다'는 내용에 찬반을 표했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이슈 2번의 결과는 57% 대 43%로 합법화되었다.

(Wednesday 11/8/2023)

 

(이긴 결과에도 불구하고 오하이오 지도를 보면 큰 도시 몇을 빼고는 반대표를 찍은 붉은색이 대부분이다. 이것이 오하이오 주의 민심이다.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3/11/07/us/elections/results-ohio-issue-1-abortion-rights.html)

 

(붉은색으로 칠해진 14개 주는 임신 중단 자체가 완전히 불법이다. https://www.cnn.com/us/abortion-access-restrictions-bans-us-dg/index.html)

이번 일로 인터넷을 뒤적이다 임신 중단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이런 사이트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https://www.abortionfind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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