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ping@theWorld/Days in Ohio 2017/01/06 10:41 WallytheCat
집을 산 지 두어 해가 지났는데도, 거리가 멀다는 핑계로 여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친구 집에 가려고 나선 십이월 말일은 흐리지만 포근해서 7시간 걸리는 자동차 여행을 하기엔 딱 좋은 날씨였다. 친구 집에서 새해 아침을 맞았고, 친구의 고집 덕에 아침으로 떡국을 챙겨 먹었다. 음력이든 양력이든 설 아침에 떡국을 먹은 게 언제인지 기억에도 없다.
새해 첫날, 점심을 위해 찾아갔던 피자집의 화덕에 구워낸 피자의 맛도 맛이지만, 그 집에서 만드는 수제 맥주의 맛은 가히 일품이었다. 맥주잔이 하도 길어 손전화기 사진기 화면에 다 잡기도 쉽지 않았다. 아마도 후일 이 맥줏집에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동해 친구 집에 다시 가려는 핑곗거리를 만드는 건 아닐지 모르겠다.
종일 너무나 잘 먹고 논 것까지는 좋았는데,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더니, 이 여행의 중요한 일정 하나를 빼먹은 게 늦은 밤에야 생각이 났다. 친구가 일하는 학교 캠퍼스와 연구실을 둘러보려던 일이었다. 어쩌랴, 다음에 진짜로 맥줏집에 갈 핑계를 만들어 다시 가 맛난 맥주도 마시고 학교도 둘러봐야지. 다음에는 꼭 학교를 먼저 둘러본 연후에야 맥주를 마시러 갈 것이라고 다짐해 본다.
이박삼일 잘 먹고 잘 논 것도 모자라, 자기가 마치 친정엄마라도 된 양 온갖 먹을거리와 살림을 바리바리 챙기고, 새벽에 일어나 김밥 도시락까지 싸주며 길 떠나게 한 친구가 혹여 앞으로 한 달간 모자라는 생활비에 허덕이는 건 아닐까 싶어 걱정이 앞선다.
새해 첫날, 점심을 위해 찾아갔던 피자집의 화덕에 구워낸 피자의 맛도 맛이지만, 그 집에서 만드는 수제 맥주의 맛은 가히 일품이었다. 맥주잔이 하도 길어 손전화기 사진기 화면에 다 잡기도 쉽지 않았다. 아마도 후일 이 맥줏집에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동해 친구 집에 다시 가려는 핑곗거리를 만드는 건 아닐지 모르겠다.
종일 너무나 잘 먹고 논 것까지는 좋았는데,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더니, 이 여행의 중요한 일정 하나를 빼먹은 게 늦은 밤에야 생각이 났다. 친구가 일하는 학교 캠퍼스와 연구실을 둘러보려던 일이었다. 어쩌랴, 다음에 진짜로 맥줏집에 갈 핑계를 만들어 다시 가 맛난 맥주도 마시고 학교도 둘러봐야지. 다음에는 꼭 학교를 먼저 둘러본 연후에야 맥주를 마시러 갈 것이라고 다짐해 본다.
이박삼일 잘 먹고 잘 논 것도 모자라, 자기가 마치 친정엄마라도 된 양 온갖 먹을거리와 살림을 바리바리 챙기고, 새벽에 일어나 김밥 도시락까지 싸주며 길 떠나게 한 친구가 혹여 앞으로 한 달간 모자라는 생활비에 허덕이는 건 아닐까 싶어 걱정이 앞선다.
<Sunday 1/1/2017 O'fallon, Illino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