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도 낯선, 폭탄 싸이클론 (Bomb Cyclone)! 하지만 그게 어떤 날씨를 지칭하는 것일지는 느낌이 훅 왔다. 날짜까지 콕 집어 2022년 12월 22일 목요일 밤부터 12월 26일 월요일까지 날씨가 대단히 나쁠 거란 예보는 일주일 전부터 있었다. 나는 목요일까지 일을 하고 금토일월 나흘을 쉬기로 했으니, 마치 딱 그 나흘은 꼼짝도 말고 집에 숨어 있으란 경고로 들렸다. 목요일 저녁까지만 해도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금요일 새벽 2-3시에 기온이 급속히 떨어지더니 내리던 비는 바닥에 얼어 버린 상태로 그 위에 눈이 많이 내렸다. 금요일 아침 창밖을 내다보니 대략 6-10인치쯤 내린 것 같은데, 눈이 곱게 내려 쌓인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바람이 휘몰아쳐 눈으로 언덕을 만든 곳도 있고, 눈이 전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