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나흘, 이번 주말 다시 사흘을 집에서 지내려니, 하는 일 없이 쉬는 것도 더 이상은 재미없고 힘들다는 생각에 미친다. 뭐라도 하며 손을 움직여야 할 것 같아 언젠가 한번 시도해 보려던 일 하나를 찾아냈다. 봉지에 '쌀가루'라고 쓰여있는 걸 찹쌀가루인 줄 알고 샀다가 반죽을 해보고 나서야 맵쌀가루인 걸 알게 된 커다란 쌀가루 한 봉지가 냉동실에 지난 몇 년간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그걸 없애보기로 한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가래떡 및 떡볶이용 떡 만드는 게 생각보다는 쉬워 보였다. 뭘 남기나 싶어 봉지를 다 털어 시작했더니 그 양이 제법 많다. 서서 두어 시간 반죽과 씨름을 했던 것 같다. 떡 모양 빚어 놓고 말리는 중이다. 인터넷서 찾은 방법은 이렇다: 맵쌀가루 익반죽한다 - 5분쯤 치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