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ping@theWorld/Days Traveling 2011/10/12 14:15 WallytheCat
뉴 멕시코 주의 센타 페(Santa Fe)에 들러 하룻밤 묵은 후, 알바커키(Albuquerque), 투르스 오어 컨스퀀시스(Truth or Consequences)를 지나 카발로(Caballo)에서 동쪽으로 드는 152번 도로를 따르니 나타난 풍경이다. 예전에 한 번도 지나갔던 기억이 없는 곳이다. 길을 잃은 덕에 새로운 길을 알게 된 경우다.
끊임없이 이어지며 펼쳐지는 산맥 아래, 마른 땅 뉴 멕시코 주의 풍경을 독특한 모습으로 기억하게 하는, 가장 낮은 모습으로 주저앉아 바람이 지나는 대로 고개 숙이며 흔들리는 황금빛 풀, 그것들을 내려다 보며 웃음짓는 흰구름의 무리는 가히 절묘하다. 그것들을 지나는 이들에게까지 이어주려는 포장된 도로와 가지런히 놓여 지나는 이들에게 까닥까닥 친절한 인사까지 하고 서있는 나무 전봇대는 사람들이 보태놓은 것일지언정 자연과 적당히 어우러져 아름답다.
사람 손을 많이 타 지나치게 다듬어지고 커져가는 센타 페를 보고 난 후의 풍경이라 그런지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끊임없이 이어지며 펼쳐지는 산맥 아래, 마른 땅 뉴 멕시코 주의 풍경을 독특한 모습으로 기억하게 하는, 가장 낮은 모습으로 주저앉아 바람이 지나는 대로 고개 숙이며 흔들리는 황금빛 풀, 그것들을 내려다 보며 웃음짓는 흰구름의 무리는 가히 절묘하다. 그것들을 지나는 이들에게까지 이어주려는 포장된 도로와 가지런히 놓여 지나는 이들에게 까닥까닥 친절한 인사까지 하고 서있는 나무 전봇대는 사람들이 보태놓은 것일지언정 자연과 적당히 어우러져 아름답다.
사람 손을 많이 타 지나치게 다듬어지고 커져가는 센타 페를 보고 난 후의 풍경이라 그런지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Gila National Forest, New Mexico, USA, Tuesday 7/26/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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