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ping@theWorld/Days in UAE 2011/12/14 23:01 WallytheCat
<Wednesday 12/14/2011>
중동 지역에서 하모르(hammour)라 부르는 물고기가 있다. 농어(grouper)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지의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데, 이곳 사람들이 아주 즐겨 먹는다. 주변 국가를 고향으로 지닌, 이 나라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이 생선을 얼려 고국 방문 때 선물로 가지고 간다는 얘기도 종종 듣는다. 너무 많이 잡아 먹어, 머지않은 장래에 멸종이 될 지도 모른다며 우려하는 이들도 있는 줄 안다.
어제 큰 일을 겪었냐며, 내 소문을 들은 동료가 위로 차원에서 점심을 사겠다며 학교 밖으로 나갔다 오자고 해 같이 나가 '하모르' 튀김을 점심으로 먹었다. 보통 생선초밥으로나 오븐에 구운 하모르는 먹어 보았지만, 동료 따라 처음 시식해 본 하모르 튀김도 맛이 괜찮았다. 튀김옷 입혀 잘 튀겨낸 하모르는, 겉은 아삭하지만 속살은 촉촉한 게 단맛이 나며 부드러웠다.
"네 고기는 내 고기보다 더 많이 웃고 있네."
'Days in U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미 들려 다시 가다 (0) | 2018.11.24 |
---|---|
하늘 한 번 올려다 본다 (0) | 2018.11.24 |
Belgian Cafe in Dubai (0) | 2018.11.24 |
모두 그저 각자의 길을 갈 뿐 (0) | 2018.11.24 |
아랍에미리트 연합국, 마흔 돌 맞다 (0) | 2018.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