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ping@theWorld/Days in UAE 2006/06/14 04:26 WallytheCat
어제 오후, 길을 운전해 가는데 저만치 앞에 차 몇 대가 비상등을 켜고 길 가운데 멈춰 서 있었습니다. 사고라도 났나 싶어 목을 빼고 살폈는데, 그 이유란 게 다름아닌, 길 건너는 낙타들을 기다려 줘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두 다섯 마리였지요. 빨리 뛰거나, 멀리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방법인 듯 양 앞다리가 간격을 좀 두고 묶여 있었습니다.
그 중 세 마리가 늠름한 듯 절도있으면서도 느릿느릿 나란히 줄지어 도로를 건너가고 있었지요. 마치, '달리는 자동차? 그런 거 안 무섭지. 당연 니들이 우릴 위해 멈춰서야 하는 거 아냐?' 하는 태도를 가진 듯 해 보입니다. 그 당당한 낙타의 태도가 무한정 마음에 듭니다. 막대나 채찍을 든 쟈키가 있는 것도 아닌데 낙타 다섯 마리만 달랑, 그리도 독립적인 모습으로(물론 발은 묶였지만) 어디로부서 어디까지 가는 것인지, 발바닥 도장이라도 찍어 주인한테 외출 허가서는 제대로 접수시키고 나온 것인지, 쓸데없이 그런 게 또 몹시 궁금했지만 의사 소통이 안 되는 관계로 궁금증을 풀지는 못했습니다.
블로거가 된 후 종종 제 가방 안에 들어있는 카메라가 이럴 때 얼마나 고마운지요. 서두르느라 모두 좀 초점이 흐릿하지만 귀한 그림들이니 올려야지요. ^^ 예전에 만난 낙타 가족(나중에 찾아 올리겠습니다)들은 야생인지, 행색이 몹시 누추한데다 갈비뼈가 드러나 보이게 말라서 영양 상태가 부실해 보이던데, 오늘 본 낙타들은 털도 윤기가 반지르르 흐르는 게, 배가 불러 거만해 보입니다. 크, 전 길에서 낙타만 만났다 하면 왜 그리 흥분되며 기분이 좋아지는지 몰라요. 어제 오후 내내 그들의 당당한 표정, 느긋한 움직임이 생각나 안 먹어도 배가 부르더이다.
그 중 세 마리가 늠름한 듯 절도있으면서도 느릿느릿 나란히 줄지어 도로를 건너가고 있었지요. 마치, '달리는 자동차? 그런 거 안 무섭지. 당연 니들이 우릴 위해 멈춰서야 하는 거 아냐?' 하는 태도를 가진 듯 해 보입니다. 그 당당한 낙타의 태도가 무한정 마음에 듭니다. 막대나 채찍을 든 쟈키가 있는 것도 아닌데 낙타 다섯 마리만 달랑, 그리도 독립적인 모습으로(물론 발은 묶였지만) 어디로부서 어디까지 가는 것인지, 발바닥 도장이라도 찍어 주인한테 외출 허가서는 제대로 접수시키고 나온 것인지, 쓸데없이 그런 게 또 몹시 궁금했지만 의사 소통이 안 되는 관계로 궁금증을 풀지는 못했습니다.
블로거가 된 후 종종 제 가방 안에 들어있는 카메라가 이럴 때 얼마나 고마운지요. 서두르느라 모두 좀 초점이 흐릿하지만 귀한 그림들이니 올려야지요. ^^ 예전에 만난 낙타 가족(나중에 찾아 올리겠습니다)들은 야생인지, 행색이 몹시 누추한데다 갈비뼈가 드러나 보이게 말라서 영양 상태가 부실해 보이던데, 오늘 본 낙타들은 털도 윤기가 반지르르 흐르는 게, 배가 불러 거만해 보입니다. 크, 전 길에서 낙타만 만났다 하면 왜 그리 흥분되며 기분이 좋아지는지 몰라요. 어제 오후 내내 그들의 당당한 표정, 느긋한 움직임이 생각나 안 먹어도 배가 부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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