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ping @the World

이스탄불에 가시거든...

WallytheCat 2018. 11. 20. 17:51

Peeping@theWorld/Days Traveling 2006/06/25 06:53 WallytheCat


혹시 터키, 이스탄불에 가게 되시거든 이 호텔에 묵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소개해 드립니다. 한 2-3일 이스탄불에 머무시면서 이스탄불이 자랑하는 관광지 거의를 속속들이 걸어다니며 볼 수 있는 곳이죠. 관광하다 피곤하면 잠시 들어와 쉬기도 하구요. 호텔비 조금 아끼시느라 숙소를 멀리 잡으시면 왕복 택시비며, 교통 체증으로 시간도 낭비되거든요. 이 근처 호텔들이 모두 작은 방에 좁은 복도 등 거기서 거기인 모습인데, 개중 방도 깨끗하고, 여러 날 머물면 좀 깎아 주기도 하더군요. 호텔 사람들이 모두 친절해서 손님들 마다 칭찬을 하더군요. 이 호텔 바로 길 건너에 '블루 모스크(Blue Mosque)'가 있습니다. 그 모습을 호텔 꼭대기 층 식당에 앉아 보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답니다. 이게 그 호텔 명함입니다.




호텔비에 아침 식사가 포함되어 있는데, 막 구운 빵이 맛있더군요. 아침 식사 때 모습을 보이며 손님들을 돕는 웨이터가 어찌나 친절하고 자상하게 관광 안내를 해 주던지, 저처럼 팁에 짠 사람이, 떠나는 날 아침, 팁을 다 그 사람 손에 쥐어 주었지요. 그 사람이 노모를 봉양하며 같이 사는 효자인데 아직 장가를 못 갔다고 하더군요. 그게 일년 전 일이었으니 지금쯤은 장가 갔을까 궁금하네요. 얼굴이 아주 하얗고, 머리가 벗겨진 노총각입니다. 가시게 되면 그 총각 어찌 되었는지 저한테 소식 좀 알려 주세요.



이 호텔의 5층 꼭대기 층 식당에서 바로 보이는, 그 유명한, 블루 모스크의 모습입니다. 저녁이 되어 점점 어두워지며 변하는 하늘 색이 인상적이더군요. 






5층 식당 창에서 시선을 왼쪽으로 조금 돌리면 창 밖으로 '소피아 성당(Hagia Sophia)'도 보입니다. 저 풍경을 창으로 보며 '에페스' 맥주 한 잔 안 할 수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