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ping@theWorld/Days in Korea 2006/06/30 02:06 WallytheCat
이년 전 어느 늦은 가을 날,
친구랑 둘이 땅끝 마을서 하룻밤 묵은 후 새벽 배를 타고 보길도에 갔었습니다.
가정을 한 이틀 버리면서까지 호기있게 시작한
오랜 우정의 확인인 듯 했던 둘 만의 여행은,
서울로 돌아오던 날 밤 차 안에서 시작된 뜻하지 않은 말다툼으로
조금 삐그덕거리며 막을 내리기는 했지요.
그러나 분명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
아니, 그냥 그렇게 믿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보길도서 먹던 꼬들꼬들한 전복회 때문에라도...
친구랑 싸우지 맙시다.
<보길도 가는 길>
친구랑 둘이 땅끝 마을서 하룻밤 묵은 후 새벽 배를 타고 보길도에 갔었습니다.
가정을 한 이틀 버리면서까지 호기있게 시작한
오랜 우정의 확인인 듯 했던 둘 만의 여행은,
서울로 돌아오던 날 밤 차 안에서 시작된 뜻하지 않은 말다툼으로
조금 삐그덕거리며 막을 내리기는 했지요.
그러나 분명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
아니, 그냥 그렇게 믿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보길도서 먹던 꼬들꼬들한 전복회 때문에라도...
친구랑 싸우지 맙시다.
<보길도 가는 길>
<보길도 길가 풍경,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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