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in Ohio

일러도 너무 이른

WallytheCat 2023. 2. 17. 08:26

내내 춥다가 요 며칠 난데없이 낮 최고기온이 화씨 70-73도(섭씨 21-23도)까지 올라 덥기까지 했다. 반짝 따뜻해진 날씨에, 얇은 여름옷을 입고 길에 나와 달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겨우내 움츠리고 있다가 이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남편도 달리기에 완벽한 날씨라며 나가서 실컷 뛰다 들어왔다.

퇴근길에 언뜻 본 마당에는, 작년 가을 심은 수선화와 튤립 구근들이 시방 땅을 비집고 마구 싹을 틔우시는 중이다. 당장 오늘밤부터 기온이 다시 영하로 떨어진다는데, 모두 얼어버리면 이를 어쩌나. 새싹을 반기는 마음이 들기는커녕 불안 불안한 마음만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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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2/16/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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