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ping@theWorld/Days in UAE 2012/04/19 02:37 WallytheCat
영국인으로 19세기에 활동한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오웬 존스(Owen Jones, 1809-1874)의 전시회가 '샤자 이슬람 문명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어, 두 대의 버스에 꽉 찬 마흔두 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아니 모시고, 함께 관람 길에 올랐다.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The Victoria and Albert Museum, London)'에서 주관하는 순회전인데, 오웬 존스의 작품 중 이슬람 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은 작품을 추리고, 다시 오웬 존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된 작품들을 추려 함께 하는 전시회였다.
규모는 조촐했지만, 컴퓨터가 발명되기 전인 19세기 당시에 당연히 해야 했을 꼼꼼하고 지난한 수작업을 한 눈에 엿볼 수 있어 깊은 감동을 받았다. 학생들 없이 홀로 다시 방문해 자세히, 그리고 오래 감상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만... 늘 그렇듯이 같은 곳을 두 번 발걸음 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 법이다.
전시 기간: 2012년 3월 21일-7월 15일
전시 장소: 샤자 이슬람 문명 박물관
전시장이 작품 보호를 위해 몹시 어두웠다. 플래시를 켜지 않는 사진 촬영은 허용되어 어둡지만 몇 장의 사진을 찍어 올리니, 아쉽지만 살짝 곁눈질이라도 하시길.
<석고로 만든 건축 부분 모형>
<세세한 수채화 물감 작업에 감동한 작품인데, 너무 어두워 사진이 좋지 않다>
<투명한 유리 진열장 속 오래 묵은 책들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 같다>
<나무판과 유리판 뒤에 불을 밝혀 두었다>
<모자이크 한 분수대>
<Sunday 4/15/2012, Sharjah Museum of Islamic Civilization, Sharjah, U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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