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다섯 - 아리조나 주 플래그스태프 변방 Peeping@theWorld/Days Traveling 2011/10/19 04:33 WallytheCat 아리조나의 푸르디 푸른 낮 하늘도 기억에 오래 남지만, 매일 저녁 다르게 열정을 갖고 펼쳐보이는 노을은 그저 매일 보아도 질리게 하는 법이 없던 것 같다. 매일 저녁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려고 작정을 하고 그린 그림들이어서 그랬을까. .. Peeping @the World 2018.11.24
하늘 넷 - 아리조나 주 석화림(石化林) 국립공원 Peeping@theWorld/Days Traveling 2011/10/15 23:39 WallytheCat 사방팔방 막힌 곳이 한 군데도 없으니, 그저 세상이 평평한 듯 아닌 듯 저멀리 아련하게 지평선만 시선에 집힐 뿐이다. 이쪽 하늘은 쨍하니 맑은가 하면 동시에 저쪽 어딘가에는 시커먼 먹구름 기둥을 수직으로 세우고 잦은 번개를 보이며 비.. Peeping @the World 2018.11.24
하늘 셋 - 아리조나 주 사와로국립공원 Peeping@theWorld/Days Traveling 2011/10/15 04:24 WallytheCat 내가 처음 아리조나 땅을 밟았을 때가 아마도 일천구백팔십구년 일월이 아니었던가 싶다. 기둥선인장이라 불리는 사와로(Saguaro) 선인장과 내가 대면한 것도 그 때였던가 보다. 아리조나 투산에 가까워지니 산 위에 전봇대처럼 보이는 막대가.. Peeping @the World 2018.11.24
하늘 둘 - 뉴 멕시코 주 길라국유림 Peeping@theWorld/Days Traveling 2011/10/12 14:15 WallytheCat 뉴 멕시코 주의 센타 페(Santa Fe)에 들러 하룻밤 묵은 후, 알바커키(Albuquerque), 투르스 오어 컨스퀀시스(Truth or Consequences)를 지나 카발로(Caballo)에서 동쪽으로 드는 152번 도로를 따르니 나타난 풍경이다. 예전에 한 번도 지나갔던 기억이 없는 곳.. Peeping @the World 2018.11.24
하늘 하나 - 텍사스 주 아마릴로 Peeping@theWorld/Days Traveling 2011/10/11 03:03 WallytheCat 지난 여름은 유난히 바빴다. 대개는 여름방학 때 한국에 가질 않는데, 지난 여름에는 중대한 볼일이 생겨 잠시 들렀다 미국 오하이오 집에 가게 된 것을 시작으로 거의 석 달 간 한국에 세 번을 들렀다. 매번 일주일 쯤이었으니 통틀어 삼 주.. Peeping @the World 2018.11.24
물고기와 수련 Peeping@theWorld/Days Traveling 2010/11/03 04:11 WallytheCat 지난 칠월 중순,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인 정오 조금 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이름모를 어느 작은 마을, 뜨거운 볕 아래 누운 호수 하나. 잠시 발길을 멈추어 나무 아래 앉아 그 너그러움과 평화로움을 즐기다. <Wednesday 7/14/2010, Ontario, Canada&g.. Peeping @the World 2018.11.22
로마에서의 하루 Peeping@theWorld/Days Traveling 2010/10/02 21:24 WallytheCat 두 달 반쯤의 여름방학 내내 몹시 바빴다. '바빴다'고 한 마디로 일축해 버리기에는 그 안에 녹아든 감정의 소모, 또 그 응어리들이 너무 크긴 하지만 일단 그리 마무리 짓기로 한다. 올해부터는 틈을 내어 오하이오 집에도 간소하게나마 작업.. Peeping @the World 2018.11.22
태양산으로 가는 길 Peeping@theWorld/Days Traveling 2010/04/09 06:54 WallytheCat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 했던가. 그리 말한 이는 가야할 길을 그리도 잘 알아 정도가 아닌 길에는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정도만 걸었다던가. 그리하여 한 깨달음 얻은 바 있어, 세상 모든 이들이 그가 걸었던 정도로만 걷기를 간구했던가. 오만 .. Peeping @the World 2018.11.22
Omani Cats Peeping@theWorld/Days Traveling 2010/03/14 05:25 WallytheCat 오만을 돌아다니며 가장 많이 눈에 뜨였던 동물들을 꼽으라면 야생으로는 낙타가 있겠다. 길가에 버려진 비닐봉지를 핥으며 서 있던 소나 양도 몇 마리 스쳤던 것 같다. 무슬림들에게 금기하는 동물이므로 돼지가 보였던 적은 물론 없었고, .. Peeping @the World 2018.11.22
어떤 돈 Peeping@theWorld/Days in UAE 2008/10/19 03:15 WallytheCat 1. 전 미술대 캠퍼스 내 단 한 마리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던 쥐는... 끈끈이 덫을 놓자 모두 열 하고도 세 마리가 잡혔다고 들었다. 그 중 한 마리는 새앙쥐가 아니라 큰 쥐였다나. 끈끈이 덫에 등이 붙어 아직도 선명하게 살아 발버둥 치는 새앙.. Peeping @the World 2018.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