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ping@theWorld/Days in UAE 2007/11/14 21:01 WallytheCat
오후 다섯 시 십오 분 쯤.
휑하니 떠나 버리면 오 분만에 집으로 가는 길이다.
그 날 해는 여늬 때와는 좀 다르게 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나를 위해 아리조나 하늘을 흉내내는 중이지 싶다.
결국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웠다, 이 흔치 않은 노을을 어찌 놓치랴 싶어.
이십여 분 후...
이십여 분 후...
넋을 놓고 보던 가운데, 어느 덧 해는 꼴깍꼴깍 급하게 넘어간다.
아무래도 지구 반대편에서 해돋이를 기다리는 이들 땀시 서두르는 모양이여.
나는 다시, 내가 '집'이라 부르는 곳으로 발길을 향한다.
<Monday, 11/5/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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