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in UAE

As Good As It Gets

WallytheCat 2018. 11. 21. 13:10

Peeping@theWorld/Days in UAE 2007/12/04 05:02 WallytheCat


지난 주 며칠, 하늘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모래먼지도 없이, 맑고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이라니... 낯설다.
사막에서 이런 하늘 보기 쉽지 않다.
기록해서 역사에 길이 남겨야 할 일 아닌가 싶다.




학교 캠퍼스 안에서 사니, 집이 학교이고 학교가 곧 집이다. 집에서 내다보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사는 캠퍼스를 나서면 일직선으로 곧고 길게 뻗은 길 양편에 또 다른 대학들이 제법 여러 개
줄지어 서 있다(안 세어봐서 모르지만 대략 7-10개). 그래서 이 마을을 '유니버시티 씨티'라 부른다.



내가 사는 에미레이트 샤자는 어차피 경제면에 있어서 아부다비나 두바이를 따를 수 없다.
그래서 돈 대신 나름의 지혜를 모아 문화, 예술, 그리고 교육의 에미레이트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이 대학촌을 조성해 1997년부터 그 사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현재 그 시도는 제법 성공적으로 비치기는 하지만 좀 더 두고 볼일이다.




어쩌다 한 번씩 두바이에 나가 고층 건물에 현기증을 느끼다, 나지막하게 정돈된 이곳으로 돌아오면
비로소 숨통이 좀 트이는 듯하다. 아마 그런 이유로 그나마 이곳을 집이라 부를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하늘은 왜 이렇게 자꾸 파란 것인지...
자꾸 이러면, 하늘을 치어다보느라 일상에 지장이 있는디! 


<11/3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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