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in Ohio

꽃을 받다

WallytheCat 2024. 9. 25. 05:27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고맙다는 인사로 화병에 담긴 꽃다발을 받았다. 가끔 마트에서 사 온 꽃다발을 받곤 하지만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만든 꽃다발을 받았다. 멀지 않은 곳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플로리스트다. 오하이오에 살며 이렇게 마음에 쏙 들게 아름다운 꽃꽂이는 처음 보는 것 같다. 화려하면서 품위 있게 우아한 꽃들은 완벽해 보인다는 이유로 모두 조화(造花)로 보이기까지 했다. 전체적으로 브이(V)자 형태로 꽃을 배치해 메모를 적은 카드가 가장 눈에 잘 뜨이는 중앙의 빈 공간에 배치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모두 이 근방에서 생산되는 꽃들이라고 메모에 적혀 있다. 오하이오에서 이렇게 어여쁜 꽃들을 생산하기도 하는구나 싶었다. 앞으로 꽃 선물할 일 생기면 꼭 이 꽃집에서 주문하리라 마음먹는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정확하게 아는 꽃이름이라곤 메리골드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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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9/1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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