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창밖을 내다보니 뒷마당에 호두나무잎이 우수수 떨어져 있다. 아침에 본 마당이 낙엽 반 잔디 반이었다면 저녁에 내다본 마당은 낙엽에 가려 잔디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다. 나무들을 올려다보니 아직 떨어지지 않은 잎이 반쯤이나 남아 있다. 떨어진 낙엽이 어여쁘긴 하다만 저 많은 낙엽을 누가 다 치울꼬. 낙엽 속에 숨겨진 무수한 호두 열매 줍는 일도 큰일 중 큰일일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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