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후인 화요일(10/18)에는 기온이 떨어져 서리가 내릴 거라는 일기 예보에, 싫다는 몸을 일으켜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겨우 밖으로 나갔다. 여름 끝물에 사 둔 튤립과 수선화 구근도 심어야 했고, 서리 내리기 전 깻잎도 한 번은 더 수확해야 할 것 같았다.
튤립 구근 50개 중 반은 썩어 있어 25개를, 50개 모두 멀쩡한 수선화 구근은 두어 곳에 나누어 심었다. 사진처럼 어여쁘게 몇이나 꽃으로 피어 나올지는 내년 봄이 되어야 알게 되겠지만, 사슴님들이 튤립도 따 드신다는 얘기를 듣고는, 괜한 고생을 사서 하나 싶어 반쯤 허탈한 마음이 들었다.
올해 마지막 깻잎은 향긋한 나물이 되었다. 늘 고마운 들깻잎, 내년에 다시 보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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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10/18)에는 기온이 낮아 쌀쌀하긴 했지만 서리가 내리진 않았다. 아마도 오늘 수요일(10/19) 밤에 서리가 내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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