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 Recipes

Seafood Fiesta

WallytheCat 2018. 11. 20. 17:44

Food & Recipes 2006/06/22 04:30 WallytheCat


이 나라에 해산물이 싱싱하고 싸다는 말씀 지난 번에 드린 적 있지요? 뭍에서 나는 먹을거리는 좀 빈약한 대신 바다에서 나는 것들은 풍요로우니, 해물을 좋아하는 저로선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오늘 저녁엔 밥, 반찬 이런 거 안 만들었습니다. 약간의 빵, 시원한 맥주 그리고 삶은 게와 새우, 이게 오늘 저희 저녁 식사 메뉴였지요. 큰 냄비에 가득 쪄서 실컷 뜯었지요.



안 되는 산수를 해 보니, 게는 암놈만 샀는데 (숫놈은 암놈의 1/3 가격) 1Kg에 4,000원쯤 하는 거고, 새우는 길이가 한 15Cm 되는 건데 1Kg에 만 원쯤 하는 것 같습니다. 새우는 이것보다 좀 작은 것, 훨씬 큰 것들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말투가 마치 새우 팔러 나온 사람 같죠?) 큰 건 몇 마리 먹으면 배 불러요. 오늘 산 새우 구경시켜 드릴게요.



손질 전 모습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머리를 따 내고 났더니 알 밴 새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좀 아까웠지요. 보통은 살짝 양념해 오븐에 굽거나 숯불에 굽는데 오늘은 간단하게 찌기로 합니다.



윽, 김이 나 뜨겁군요. 


김 가신 후의 모습입니다.



게는 여기서 보통 Blue Crab이라 부르는 청색 나는 것인데, 지금이 제 철은 아니라도 간혹 알이 밴 것도 있습니다. 겨울이나 이른 봄에 사면 거의 다 알이 배어 있지요. 자, 게 구경도 시켜 드리죠.



게는 손질 별로 안 하고 한 번 헹궈 찝니다. 너무 씻으면 단맛 다 씻겨 나가거든요.


청색 나던 게가 익으니 주황빛을 보입니다. 양념 간장 짜지 않게 만들었다가, 알 들어있는 게 뚜껑에 밥 조금 넣어 비벼 먹으면 맛있습니다. 


흠... 터키 산 접시 위에 아랍 산 게가 줄지어 먹히길 기다리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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